야생·인공증식 서산버드랜드 황새 사랑의 결실 맺어
이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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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5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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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천연기념물인 황새 수컷이 인공증식 암컷 황새와 짝을 이뤄 사랑의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지난 8일 서산시에 따르면, 서산버드랜드 지난해 황새 부부는 야생 황새와 인공증식 후 방사된 개체가 국내 최초로 자연 번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황새 부부가 낳은 4마리의 황새는 모두 무사히 성장해 자연으로 돌아갔다.
황새 부부는 새끼들이 떠난 후에도 둥지에서 계속 머물며 서산버드랜드를 방문한 관람객에게 화려한 자태를 뽐냈다.
올해 2년 연속 사랑의 결실을 본 황새 부부는 2월로 접어들며 지난해 사용한 둥지를 보수하는 등 번식 준비 행동을 보이다가 번식에 성공해 서산버드랜드 직원에 의해 8일 알을 품는 장면이 목격됐다.
황새 둥지에서는 황새 부부가 번갈아 가며 알을 품고 있으며 암컷이 수컷보다 알을 품는 시간이 더 긴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국제적 보호종인 황새가 서산버드랜드에서 2년 연속 번식에 성공할 수 있어서 기쁘고 보람도 느낀다”며 “서산 천수만이 최적의 황새 서식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버드랜드는 황새의 번식 성공을 축하하고 새끼 황새들이 잘 자라기를 기원하며 서산버드랜드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서산버드랜드 황새 부부 산란 개수 맞추기’ 이벤트를 통해 참가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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